원희룡 지사에 환경부 권고대로 공론화 추진 공동노력 요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015년 11월 입지 선정 발표이후 찬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도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청원의 건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제주도의회는 24일 오후 2시 제3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 지난 18일 도의회로 접수된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요구 청원의 건을 표결에 붙인 결과 재석 의원 40명 중 찬성 25명, 반대 13명, 기권 2명으로 채택됐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공론화 요구 청원의 건을 채택하면서 원희룡 지사에게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에 권고한 안대로 공론화를 추진하도록 공동의 노력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원 지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도의회가 공론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 진영을 비롯한 제2공항 반대 측의 공론화 요구를 수차례 거부해왔던 원 지사로서는 결국 1만2905명의 도민들이 서명에 참여한 공론화 요구 청원의 건을 도의회로부터 전달받게 됐다.
원 지사가 이같은 도의회와 도민사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도의회가 공론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다음은 제2공항 공론화 요구 청원의 건에 대한 표결 결과.
△찬성(25명) : 강민숙 강성민 강성의 강철남 강충룡 고용호 고은실 고태순 고현수 김경미 김용범 김창식 김태석 문경운 문종태 박원철 송창권 양영식 이상봉 이승아 정민구 조훈배 좌남수 현길호 홍명환
△반대(13명) : 강성균 강시백 강연호 김경학 김장영 김황국 부공남 송영훈 안창남 오대익 오영희 이경용 한영진
△기권(2명) : 김희현 박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