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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섬’ 추자도,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힐링의 섬’ 추자도,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9.2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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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사)문화조형연구소,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 본격 추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섬 속의 섬’ 추자도가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기지’로 거듭난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사)문화조형연구소(대표 하석홍 작가)가 공동으로 준비한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9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기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추자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추자도 전경. ⓒ 미디어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기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추자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추자도 전경. ⓒ 미디어제주

(재)아름다운 맵,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역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 재생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행복 프로젝트 공모에 단독 선정된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 사업’은 2년 연속 지원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2억6000만원(국비 1억3000만원, 도비 1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잠시 멈추자, 춤을 추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추자면 영흥리에 있는 옛 해군기지 건물은 평화와 공존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신양리 수협창고를 활용한 후풍갤러리는 주민들의 공유 공간 ‘예술기지’로 만들어 상·하추자 곳곳에 예술적인 조형 작품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대서리 등대산 공원과 신양리 후풍갤러리 앞, 신양항 일원, 묵리 마을에 설치되는 조형 작품도 기반조사를 통해 제작을 위한 실행계획에 돌입하게 된다.

여기에 추자 주민공동체를 발굴해 새로운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각종 부대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주민 의견 수렴 창구도 마련,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마을미술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5일에는 추자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추자면과 주민협의체가 관심있는 주민들의 성원 속에 주민설명회를 개최, 민·관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사업 성공을 결의하기도 했다.

첫 사업으로 ‘추자에서 아프리카까지 생명을 잇다 – 이범진·김삼도 전(展)’이 오는 9월 27일부터 3개월 동안 추자면 종합복지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2019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와도 연계 추진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추자도 사진으로 유명한 이범진 작가가 그동안 기록해 온 추자도 사진 작품과, 민간 재능기부로 아프리카 말라위의 척박한 땅에서 먹는 샘물을 발굴해 화제가 됐던 김삼도 작가의 사진들이 함께 공개돼 ‘자연과 평화와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섬, 추자도’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 최근 네이버와 계약을 맺은 이범진 작가는 네이버 이미지 라이브러리에 추자도 관련 사진 이미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 사업이 첫발을 디딤으로서 추자도가 수산업과 관광을 뛰어넘어 섬 전체가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재탄생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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