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한 중형 태풍 제주 동쪽 해상 지날 듯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시작된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17호 태풍 '타파'(TAPAH)로 전환됐다.
태풍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km로 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 996hPa에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km), 강풍 반경 200km의 소형 태풍이다.
![19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7호 태풍 '타파' 예상 진로도. [기상청]](/news/photo/201909/318634_208452_5320.jpg)
'타파'는 오는 주말(21~22일) 제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이 내놓은 전망을 보면 '타파'는 오는 22일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난다.
'타파'는 이때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32~35m(시속 115~126km)에 이르고 강풍 반경도 350km 내외로 강한 중형 태풍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제주를 지난 '타파'가 오는 22일 오후 독도 인근 해상을 거쳐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에는 '타파'의 영향으로 21일 새벽부터 비가 시작되고 이 비는 2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일 오전까지는 제주 북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9~13m의 약간 강한 바람이 불고 오후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초속 9~14m의 북동풍이 점차 강해져 시설물 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바다의 경우 현재 제주도동부앞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초속 10~16m의 바람에 2~4m 높이의 물결이 일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북상 정도에 따라 바람이 더 강해지고 물결도 더 높아져 풍랑특보가 확대 및 강화돼 23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