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 여름’ 작년보다 덜 덥고 비는 더 왔다
제주 ‘지난 여름’ 작년보다 덜 덥고 비는 더 왔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9.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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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19년 제주도 여름철 기상특성’ 발표
6~8월 평균기온 24.6℃ 지난해보다 1.2℃ 낮아
폭염 2.5일 ·열대야 41일 등 작년보다 크게 줄어
강수량은 928.4㎜…평년 比 짧은 기간 많은 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의 올해 여름이 지난해보다 더위가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19년 제주도 여름철 기상특성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8월 여름철 제주도 평균 기온은 24.6℃로 지난해 25.8℃보다 1.2℃ 가량 낮았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인 평년보다도 0.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여름 제주의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도 27.4℃와 22.4℃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8℃와 23.6℃보다 덜 더웠다.

여름철 평년 평균 최고기온은 27.8℃, 평균 최저기온은 22.3℃다.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우리나라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나타낸 이유를 설명하는 기압골과 기압능 그림. [기상청]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우리나라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나타낸 이유를 설명하는 기압골과 기압능 그림. [기상청]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줄었다.

기상청이 집계한 지난 여름 제주도의 폭염 일수는 2.5일이다. 폭염 일수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지난해에는 폭염 일수가 9일이고 평년은 4.2일이다.

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지난 여름 27.5일이다.

제주시 지역이 32일, 서귀포시 지역이 23일이다.

지난해 여름철 열대야는 제주시 지역 42일, 서귀포시 지역 40일 등 제주도 평균 41일이다.

기상청은 바이칼호와 베링해 북쪽에 기압능이 발달해 그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와 오호츠크해 부근에 기압골이 위치하면서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자주 유입되고 장마전선이 남쪽에 주로 머물며 지난 6~7월 중순 제주가 서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7월 후반부터 8월 중반까지는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발달해 무더운 가운데 낮 동안 강한 일사 효과가 더해져 더위가 지속됐다고 부연했다.

제주도의 여름철 누적 강수량 시계열. [기상청]
제주도의 여름철 누적 강수량 시계열. [기상청]

제주도의 강수량은 장마전선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았다.

지난 여름철 제주도의 강수량은 928.4㎜(강수일수 34.5일)로 평년 597.3~792.7㎜(강수일수 39.6일)보다 많았고 1961년 이후 13번째로 많은 양이었다.

지난해 여름은 561.7㎜(강수일수 27일)로 1961년 이후 19번째로 적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7월 강수량이 많았고 2개의 태풍이 제주도에 영향을 주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8월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으로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달 말까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12개의 태풍 중 10개가 여름철에 발생했고 이 중 제5호 '다나스'와 '제8호' 프란시스코, 제9호 '레끼마', 제10호 '크로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제주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다나스'와 '레끼마' 등 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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