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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티투어버스 이용객들 “코스 다양화 필요”
제주 시티투어버스 이용객들 “코스 다양화 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9.03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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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신동일 연구위원 ‘시티투어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
‘시티투어패스’ 개념 도입, 지역 일자리 창출 연계 등 제안 내놔
제주 시티투어버스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객들의 절반 가량이 코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 시티투어버스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객들의 절반 가량이 코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시티투어 버스에 대한 만족도가 다소 향상된 가운데, 신규 코스를 개발하는 등 코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시티투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티투어패스’를 도입하고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과 연계시키도록 하는 등의 제안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신동일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시티투어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제주지역 시티투어 실태 및 만족도 조사와 타 지역 사례 분석을 통해 이같은 활성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신 연구위원은 시티투어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 단기간에 버스를 늘릴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이용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배차 간격을 줄이는 등의 대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용객들 중 45% 이상이 개선사항으로 신규 코스 개발 및 코스 다양화를 지적한 것과 관련, 신 연구위원은 “타 지역이나 다른 국가의 사례를 보더라도 기존의 제주 시티투어버스 코스는 다양성과 재미를 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경품 이벤트 등 이용객들의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단순 관람형이 아닌 체혐형 시티투어버스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 연구위원은 버스 내에서 연극, 문화해설, 버스킹이 어우러지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여수의 낭만 시티투어와 가수 김광석을 소재로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대구의 김광석 버스 외에 버스 내에서 최고급 코스 요리를 즐기는 홍콩 시티투어버스의 사례를 들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본 후쿠오카처럼 시티투어버스 이용권으로 일반 시내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티투어패스’ 개념을 도입해 지역 골목상권과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버스 내에서 버스킹, 문화해설, 스토리텔러 활동 등 단계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고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시티투어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어 시티투어버스가 운송업에 해당돼 사업 활동에도 제약과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우수한 영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 차별화된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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