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낮까지 천둥·번개…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 오는 곳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 일부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전역으로 확대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와 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후 3시 제주도 남부와 서부,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지 1시간만에 전역으로 확대한 셈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28일 오후 4시 10분 기준 기상 레이더 영상 갈무리. [기상청]](/news/photo/201908/318246_207993_4426.jpg)
지난 27일부터 내린 비가 이어지면서 28일 오후 4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도 북부 제주가 108.1㎜, 산천단 153.0㎜, 새별오름 183.0㎜이고 남부는 서귀포가 144.9㎜, 강정 181.0㎜, 서광 219.5㎜다.
제주도 동부는 성산이 183.6㎜, 성산 수산이 235.5㎜, 표선 144.5㎜이고 서부는 고산 176.3㎜, 금악 198.0㎜, 대정 158.0㎜다.
산간은 삼각봉이 322.0㎜, 영실 286.0㎜, 어리목 256.5㎜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및 낮까지 제주에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부 지역은 200㎜, 산지는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29일 오전까지 120㎜ 이상 많은 비가 이어질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9일 낮까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30~80㎜이고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기상청은 바다의 경우도 29일까지 돌풍, 천둥, 번개가 치고 안개가 끼는 해역이 많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이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