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홈페이지도 700여개 달해
대부분 공정 수사·강한 처벌 요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차량 끼어들기 시비로 폭력 사태까지 벌어진 이른바 '제주도 카니발 사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된 '제주도 카니발 사건' 글에 참여 인원이 11만 5600여명에 달했다.
'제주도 카니발 사건' 청원은 지난 16일 게시돼, 하루 반나절 동안 11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청원인은 글에서 간략한 사건 개요를 설명하면서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청와대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일이라 청원한다"고 밝혔다.
또 "한 가정의 가장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폭행당했다"며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동안 20만명 이상 추천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각 부처 기관의 장, 대통령 수석·비서관·보좌관 등)가 답하는 것으로 해당 청원의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추세로 볼 때 '제주도 카니발 사건' 청원은 이 기간 동참이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정부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국민청원만 아니라 제주지방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해당 사건에 관한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32건의 글이 게시됐고 지난 16일 하루 동안 500여개 글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대단하신 제주도 경찰님들 한 건 더 하셨네요. 칭찬드립니다'라는 글부터 시작해 17일 오전까지 '제주도 카니발 사건' 관련 게시물은 총 7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해당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개중에는 초기 수사 부실 논란을 낳았던 '제주 고유정 사건'을 언급하며 '제주 카니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는 글도 있다.
한편 '제주도 카니발 사건'은 지난달 4일 발생한 일로 제주경찰은 가해자(33)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