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도내 첫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화장실 준공 예정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탑동 제2공원에 있는 화장실이 제주도내에서 처음 유니버설 디자인이 도입된 화장실로 탈바꿈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니버설 디자인 사례를 알리기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시범사업’ 일환으로 탑동 제2공원 화장실이 오는 15일 준공된다고 12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과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일컫는다.
이번에 준공되는 탑동 제2공원 화장실은 도내에서 처음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화장실로, 지금까지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한 제주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 신체 조건에 따른 화장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요구를 수용, 리모델링에 반영됐다.
주 출입구 진입로에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램프를 설치하고, 유아 동반 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화장실도 만들었다.
또 휠체어가 화장실 내부에서 회전이 가능하도록 1.4m 이상의 내경을 확보했고 수유실 설치 등 다양한 조건의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이번 시범사어은 기존 화장실 리모델링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우수등급을 받았고 추후 본인증까지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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