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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일본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 부심
제주도, 일본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 부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8.0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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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한일 무역분쟁 관련 ‘일본 관광시장 대응 전략회의’ 개최
참석자들, 일본 마케팅 중단없는 추진·직항노선 유지 필요성 등 강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한일 무역분쟁으로 인해 양국을 오가는 관광시장이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전 11시 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및 일본 관광객 유치 주요업종 대표들과 ‘일본 관광시장 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강화 차원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면서 일본 관광객 유치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최근 한일 무역본쟁과 관련, 일본 관광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일본 관광시장 대응 전략회의’가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최근 한일 무역본쟁과 관련, 일본 관광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일본 관광시장 대응 전략회의’가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회의에는 제주와 일본 직항 운항 항공사인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을 비롯해 일본 관광객 유치 여행사, 면세점, 일본어 관광통역 안내사 등 관광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일본 관광시장 동향과 각 분야별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일본지역 마케팅에 대한 중단 없는 추진과 제주-일본 간 직항노선이 유지돼야 한다는 데 모아졌다.

김아미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이사는 “관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일본 마케팅을 결코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민관이 지혜를 모아 도쿄 등 직항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관광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상근이사는 “제주와 일본 주요 도시에 개설된 직항노선이 한때 급감했던 일본시장 회복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면서 직항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범철 세일여행사 제주지점장도 “오는 동절기 직항 노선 유지를 관광산업을 지탱하는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여행업계에서도 모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봉호 대한항공 팀장은 “제주노선의 70~80%가 일본발 수요”라면서 “예약률을 보면 8~9월은 감소하고 있지는 않다.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남호 롯데면세점 부점장은 “크루즈를 이용한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회의를 주재한 강영돈 도 관광국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직항 접근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선 중단과 감편 시에는 회복을 위한 시간과 비용 투자가 상당하기 때문에 항공사에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국장은 이어 “일본 관광시장에 대한 공동 마케팅 추진과 관광업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도, 관광공사, 관광협회 및 일본 관광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오는 9일부터 전담조직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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