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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밤에도 무더위 ‘잠들기 힘든’ 제주 열대야 열흘째
낮에도 밤에도 무더위 ‘잠들기 힘든’ 제주 열대야 열흘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8.0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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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밤사이 최저기온 북부 27.1℃
남부 25.6℃·서부 25.1℃…동부 24.2℃
동부 폭염경보 북·서부 폭염주의보 유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달 23일 밤사이부터 시작된 제주 열대야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밤사이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인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지역별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도 북부 제주가 27.1℃, 남부 서귀포가 25.6℃, 서부 고산이 25.1℃를 나타냈다. 동부 성산은 24.2℃를 보였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되고 지난 1일 낮동안 강한 일사 및 지형적인 영향으로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부터 열대야 발생일수를 보면 제주도 북부 제주가 10일, 서귀포와 고산이 7일, 성산이 4일이다.

기상청이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제주 곽지해수욕장 물놀이 모습. © 미디어제주
2일 오전 현재 제주도 동부에 폭염경보가, 북부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 미디어제주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35℃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31~32℃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제주도 동부에는 폭염경보가, 북부와 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이고,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이다.

기상청은 보건, 농업, 축산업, 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폭염으로 지난달 30일까지 18명의 온열질환자가, 31일까지 돼지 180마리 등 가축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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