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 폭염특보 이틀째 무더위…북·동부 폭염 영향 ‘주의’ 격상
제주 폭염특보 이틀째 무더위…북·동부 폭염 영향 ‘주의’ 격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3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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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4시까지 최고기온 북부 제주 35.4℃ 기록
서부도 ‘일상적인 활동 조금 불편한’ 관심 단계 보여
기상청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 야외활동 자제 당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29일 오전 제주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대부분 낮 최고기온이 31℃를 웃돌았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이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제주 곽지해수욕장 물놀이 모습. © 미디어제주
30일 제주도 북부 낮 최고기온이 35.4℃를 기록하는 등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날 오후 4시까지 최고기온을 보면 북부 제주가 35.4℃를 기록했고 제주공항도 34.1℃에 달했다.

외도 33.6℃, 오등 32.7℃, 대흘 32.4℃ 등 북부 지역이 32℃ 이상 무더위를 나타냈다.

동부도 구좌 33.9℃, 월정 33.4℃, 성산수산 31.7℃, 우도 31.1℃ 등이며 서부지역에서는 한림이 31.8℃를 나타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제주 북·동부의 폭염 영향 예보 단계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고 서부도 '관심' 단계를 나타냈다.

폭염 영향은 ▲위험 ▲경고 ▲주의 ▲관심으로 나뉘며 '관심'은 일상적인 활동에 조금 불편한 수준을, '주의'는 해당 지역 일부에서 다소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30일 현재 폭염 영향예보 발효 지역. [기상청]
30일 현재 폭염 영향예보 발효 지역. [기상청]

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낮에는 농사일 등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폭염 영향 '주의' 단계 지역에서는 움직이기 불편한 홀몸노인, 영유아 등 신체가 약한 사람은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시로 상태 점검을 주문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고 그 밖의 서부지역에서도 31~32℃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밤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보건, 농업, 축산업, 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강조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인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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