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30일 이수형씨 표창·기념 흉상 등 전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화재현장에서 일가족 4명의 목숨을 구한 용감한 시민이 제주경찰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수형(49, 서귀포시 서귀동)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하고 30일 서귀포경찰서에서 표창장을 전달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범인 검거, 인명 구조 등 공동체 치안에 공이 있는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처음 시행,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씨는 지난 12일 저녁시간대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옆 건물에서 연기가 난다는 아들(8)의 말을 듣고 119에 신고를 하고 건물로 들어가 3층에서 자고 있던 일가족 4명을 깨워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장애가 있어 보행이 어려운 이는 직접 업고 나왔다.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날 표창장과 우리동네 시민경찰 기념 흉상을 전달하며 이씨의 헌신적 활동에 감사를 전했다.
이씨는 “같은 상황이면 다른 분이라도 구조에 나섰을 것이고 내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모르겠다”며 “이 자리를 빌어 각종 재해 상황에서 노력하는 경찰관과 소방관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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