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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고진영‧이미향, 에비앙 첫날부터 선두 경쟁…태극낭자들 ‘상위권 장악’
박인비‧고진영‧이미향, 에비앙 첫날부터 선두 경쟁…태극낭자들 ‘상위권 장악’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7.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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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첫날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와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고진영, 이미향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의 안정적인 아이언 샷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박인비의 안정적인 아이언 샷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인비와 함께 고진영과 이미향,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도 6타를 줄이는 맹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7언더파 64타)와는 1타 차다. 크리머는 2010년 US오픈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통산 2승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크리머의 추격자들이 만만치 않다.

LPGA 투어 통산 20승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잃어버린 퍼트 감각을 되찾으며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박인비는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이지만, 메이저로 승격한 2013년 이후 우승은 없었다. 이 대회를 제외하고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를 석권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에비앙 타이틀까지 거머쥐면 5대 메이저를 모두 차지하게 된다.

박인비는 이날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깃대를 맞히는 절묘한 벙커 샷으로 칩 인 버디를 잡아냈다. 또 퍼트 수 27개를 기록하며 올해 풀리지 않던 손맛을 제대로 느꼈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은 고진영도 눈부신 버디 행진을 벌였다. 특히 15~18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는 최고의 마무리로 하루를 마감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시즌 3승과 메이저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향도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뛰어난 샷 감각을 뽐냈다. 후반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이미향은 17번 홀까지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적어내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고진영.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고진영.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박성현과 최운정도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대회를 위해 2주간 휴식을 취한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무난한 출발로 우승 경쟁을 펼칠 시동을 걸었다. 김세영과 허미정도 3언더파 공동 11위로 선두권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가시권에 들어왔다.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효주가 2언더파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LPGA 투어 신인상이 유력한 이정은6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52위로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승의 ‘대세’ 최혜진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전인지 등과 함께 2오버파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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