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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위기 옛 고씨주택, 제주사랑방·책방으로 재탄생
철거 위기 옛 고씨주택, 제주사랑방·책방으로 재탄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7.22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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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번달부터 주민모임 장소 등으로 연중 무휴 본격 운영
원도심 사진강좌, 제주전통건축문화 체험교육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탐라문화광장 조성 과정에서 철거 위기에 처했던 옛 고씨주택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탐라문화광장 조성 과정에서 철거 위기에 처했던 옛 고씨주택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조성 과정에서 철거 위기에 처했다가 주민들의 보존 운동으로 복원된 산지천 변 고씨주택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번달부터 연중 무휴로 본격 운영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원도심 산지천 변에 자리를 잡고 있는 옛 고씨주택의 안거리는 ‘제주사랑방’으로, 밖거리는 ‘제주책방’으로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주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제주사랑방은 동호회 모임이나 취미 모임 등 다양한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고, 제주책방은 일반 도서와 제주도에서 발간되는 행정 간행물 중 제주의 문화, 역사, 자연을 주제로 수집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원도심 사진강좌, 제주전통건축문화 체험교육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프로그램 수료자들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해 원도심 사진 아카이빙과 옛 고씨주택 돌담 정비 등 제주 정원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씨주택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 평가를 통해 운영 및 시설 개선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탐라문화광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고씨주택은 설날과 추석 연휴를 제외한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대관 문의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064-727-061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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