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현 정부 겨냥 “지지자들만을 위한 경제정책”
원희룡 지사, 현 정부 겨냥 “지지자들만을 위한 경제정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7.21 15: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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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CEO 하계포럼 특별강연, 현 정부 ‘소득주도 성장’ 정책기조 비판
“혁신 구호 실천하려면 지지층과도 맞부딪칠 수 있는 용기 필요” 충고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겨냥,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0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9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큰 시장,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으로 더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 특별강연을 통해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경제정책이 제주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책’으로 규정, 정파적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가 지난 20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9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 참석, 특별강연 통해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지난 20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9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 참석, 특별강연 통해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는 먼저 “도지사도 도민이라는 고객에게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기업경영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주 52시간, 최저임금 등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제주도 또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그는 구체적으로 감귤선과장의 경우 계절적인 특성으로 6개월간 업무가 집중돼 있다는 점을 들어 “주 52시간이 적용되면 근로자들의 수입이 반으로 줄고 현재 일하는 인력도 빠져나가게 돼 당장 내년부터 인력을 구하지 못할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기업 입장에서 상품에 클레임이 생겨 며칠 안에 다시 제품을 완성시켜야 할 경우가 있다”면서 “주 52시간 정책이 시행되면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우려가 커지게 돼 어렵게 개척해온 거래처와 세계시장을 잃을 수도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경제정책 기조를 비판하면서 이날 전경련 하계포럼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이 정부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데 공감을 표시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목에서 그는 “이제 정치인·관료들이 실물 경제인을 가르치고 이끌어가야 할 시대는 아니”라면서 행정영역에서 경제정책을 펼칠 때 유의해야 할 ‘3무 기업정책’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글로벌 국제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행정이 글로벌 경쟁을 하고 있는 반도체, TV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수출 경쟁 감각은 가지고 있지만, 투자·노동력·세금·규제 분야에 대해서는 국제 감각이 너무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물경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실물경제는 원리원칙, 도덕성만 가지고는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 수 없어 합리적인 거래질서, 협력질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행정은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해결하고 책임지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인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행정도 글로벌 국제감각, 실물경제 경험, 문제 해결의 책임적인 자세를 가지고 반대편과도 대화하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새로운 고객 확장을 위한 혁신 성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직접 겨냥해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계속해 나간다면 혁신성장의 알맹이는 갖출 수 없다”면서 “혁신 구호에 맞는 실천을 하려면 정부가 자신의 지지층과도 때에 따라서는 진지하게 맞부딪힐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롯데호텔 제주에서 3박4일 일정으로 국내 대표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전경련 CEO 하계포럼은 ‘제주에서 만나는 새로운 내일(來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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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9-07-23 10:09:14
댓글 달고 싶은데 자꾸 스팸이라고 차단해요ㅠㅠ 욕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