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기고 중문 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기고 중문 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7.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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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지한 응급구조과학생
응급구조과학생 고지한

생명의 별 선서식이 끝나고 하계 1차 실습이 시작되었다.

나는 중문119센터로 배정되었다. 첫 출근하는 날 센터장님께서 항상 자신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하셨다.

출동 대기를 하면서 119구급대원 현장 응급처치 지침서를 읽어보고, 구급차 내부를 파악했다. 교과서 사진에서만 보던 장비들이 실물로 있으니까 신기했고, 실감이 났다. 그러는 도중 출동을 알리는 싸이렌이 울렸고, 그렇게 나는 첫번째 출동을 나갔다.

처음 맞닥뜨린 실전이었기 때문에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현장에 가는 동안 구급차 안에서 장갑과 마스크를 낀 후 구급가방을 준비하고 긴장감을 누르기 위해 심호흡을 하였다. 현장에서 환자는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끙끙 앓았다. 

아파하는 환자를 보고 나는 머리가 새하얘지며 얼버무렸는데 반장님들은 침착하게 환자를 처치하고 이송했다.

귀소하는 중에 반장님은 나에게 실습생이 아니라 진짜 구급대원처럼 실수하거나 당황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침착하게 행동하라고 조언해주었다.

그래서 다음 출동을 대비해 구급차 장비의 위치 및 사용법을 숙지하고, 현장에 가는 동안에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면서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겠다고 마음가짐을 했다. 그렇게 연습을 항상 하다 보니 실제 심정지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도 필요한 장비와 물품들을 반장님들께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었고, 반장님들이 환자를 들것에 적용시키고 구급차로 옮기는 것을 침착하게 보조할 수 있었다. 그 땐 처음 접하는 긴급상황이었지만 실수없이 환자를 이송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했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았다

소방서에서 4주간 실습하면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장비 사용법과 여러 응급처치들 많이 배웠다.

또, 반장님들이 진로에 대한 상담과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었다. 그리고 밥먹다가도 출동하시는 소방대원분들이 매우 존경스럽고 든든했다.

마지막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하나라도 더 가르쳐드리려는 반장님들을 비롯한 팀장님, 주임님, 의부소방님들 모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몇 년 뒤에 유능한 소방관이 되어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안전!! 안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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