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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병 등 개수 제한 없이 반환하고 보증금 받아가세요”
“빈 병 등 개수 제한 없이 반환하고 보증금 받아가세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0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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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두동 오일장 내 ‘수집소’ 시범 운영
반환 소매점 한정·반환 물량 제한 불편 해소
市 인력 배치 정해진 시간 내 제한 없이 수집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는 빈 병 반환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는 ‘빈 용기 보증금제도’ 활성을 위해 ‘빈 용기 반환 수집소’를 설치, 앞으로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빈 용기 보증제도는 슈퍼 및 편의점 등에서 파는 제품과 같은 종류의 빈 용기를 영업시간 내 반환하는 소비자에게 판매처와 관계없이 보증금 전액을 돌려주는 것이다.

빈 용기 보증금이 2017년부터 종전보다 인상됐지만 반환처가 슈퍼 및 편의점 등 소매점으로 일원화돼 일부 매장에서는 보관하는 공간 부족과 업무 부담 등으로 반환 개수를 1인당 하루 30병으로 제한했다.

이 때문에 하루 30병 이상을 반환하려는 시민들은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제주시가 도두동 오일장 내 재활용도움센터에 설치한 빈 용기 반환 수집소. 빈 용기 반환 수집소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제주시]
제주시가 도두동 오일장 내 재활용도움센터에 설치한 빈 용기 반환 수집소. 빈 용기 반환 수집소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제주시]

제주시는 이에 따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하고 이달부터 도두동 오일장 내 재활용도움센터에 빈 용기 반환 수집소를 설치, 시범 운영하고 있다.

빈 용기 반환 수집소는 전담 인력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물량 제한 없이 빈 병 등을 반환 받고 있다.

보증금 표시가 있는 빈 용기를 반환하면 소주병과 음료수병은 1개당 100원을, 맥주병은 130원을 현장에서 받게 된다.

제주시오일장이 열리는 날(끝자리 2, 7일)과 일요일은 반환 수집소가 운영하지 않는다.

제주시는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주민 만족도 등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운영 연장과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빈 용기 반환 수집소 운영이 주민들의 재활용 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빈 용기 회수와 재사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부터 변경된 빈 용기 보증금은 190㎖ 미만 70원, 190㎖ 이상 400㎖ 미만 100원, 400㎖ 이상 1000㎖ 미만 130원, 1000㎖ 이상 3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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