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도내 체육시설 개선, 체육진흥기금 조성 필요”
“노후된 도내 체육시설 개선, 체육진흥기금 조성 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6.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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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김동욱 교수, 제주체육진흥포럼 전문가 토론회에서 제안
‘제주 체육진흥기금 제도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제5차 제주체육진흥포럼 전문가 토론회가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체육진흥기금 제도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제5차 제주체육진흥포럼 전문가 토론회가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노후화된 제주종합경기장과 한라체육관 등 체육시설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포함해 가칭 제주 스포츠종합단지 조성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체육진흥기금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체육진흥포럼(대표의원 이승아)은 27일 오후 3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취지로 제주체육진흥기금 제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대 김동욱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기금 설치 추진을 위한 연구’ 주제발표를 통해 체육 분야에 지원되는 대부분의 예산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진흥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들어 “단년도 일반회계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체육진흥기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체육진흥기금을 도입할 수 있는 근거로 국민체육진흥법 제8조(지방 체육의 진흥)에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주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건전한 체육활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시설 등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지방자치법 제142조(재산 및 기금의 설치)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경우나 공익상 필요한 경우 특정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기금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 점 등을 들기도 했다.

이에 그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체육 진흥 조례를 좀 더 실질적으로 진흥하기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체육진흥기금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내에 전문 체육시설 기능을 갖춘 대표적인 경기장은 1984년 제13회 전국소년체전을 유치하면서 조성된 제주종합경기장과 2002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들어선 제주월드컵경기장, 강창학 종합경기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동네 체육시설과 게이트볼장, 등록체육시설인 골프장, 신고체육시설인 수영장·볼링장을 합치면 모두 1473곳에 달하지만 국내·외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공공체육시설 중 10년이 경과된 주요 체육시설이 지난해 말 기준 66.4%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종합경기장의 경우 1984년 전국소년체전 유치를 기점으로 전문 체육시설 기능을 갖춘 지 35년이 지나고 있고, 소년체전 제주 개최 확정 이후 주경기장을 비롯해 애향운동장, 야구장, 한라체육관, 실내 수영장, 정구장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 형태의 제주종합경기장이 조성돼 지속적인 개보수를 통해 기본적 수준의 시설이 유지되고 있지만 한라체육관 역시 노후된 상태로 체육행사를 치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게 현실이다.

당초 지난해 7월 프로야구 올스타전 유치가 무산된 것도 사실상 제대로 된 야구장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현대식 야구장 시설을 갖춘 타 지역에 내주는 등 도민들은 수준 높은 경기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0년에는 제주도가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 용역’을 통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사업비 8000억원을 들여 70만㎡ 부지에 3만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50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5000석 규모의 수영장, 5000~1만석 규모의 제1·2·3체육관, 20면 규모의 테니스장, 선수촌, 지원센터, 편의시설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계획을 수립했지만 8000억원에 달하는 예산 조달 문제로 백지화됐다.

이후 제주도체육회는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제주체육 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향후 제주체육진흥 5개년 사업 계획으로 △제주지역 스포츠 행정·조직 개편 △제주형 선진 스포츠 패러다임 구축 △제주형 스포츠노믹스 구축을 통한 스포츠산업 육성 △스포츠 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인프라 확충 등 4개 부문 사업계획을 제시하면서 향후 국제 종합경기대회 유치와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이 필요하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현재 노후화된 제주종합경기장 일대 체육시설에 대한 활용 및 관리방안, 재건축 및 리모델링 방안과 (가칭) 제주 스포츠종합단지 조성 방안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중장기 로드맵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제주체육진흥포럼 이승아 대표의원도 “제주의 관광산업은 이제 스포츠산업과 연계,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후된 체육시설 개선을 통해 메가급 스포츠행사들이 다양하게 진행돼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이라며 “체육진흥기금 조성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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