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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면)이기흥 체육회장, IOC 위원 선출…"IOC가 국민에게 드린 선물"
(피플면)이기흥 체육회장, IOC 위원 선출…"IOC가 국민에게 드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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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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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文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4)이 역대 11번째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우리 국민이 성공적으로 끝내주셔서 IOC가 우리 국민에게 드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이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된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이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된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IO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신규위원으로 추천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 회장이 유효투표 62표 중 과반인 32표를 훨씬 넘는 57표의 찬성표를 받아 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반대표는 5표에 불과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투표 결과를 직접 발표한 뒤 이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로써 한국을 대변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을 포함해 두 명으로 늘었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으로,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및 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구성된다. 현재 활동 중인 IOC 위원은 95명으로 이날 새로 선출된 위원 10명을 합치면 전체 인원은 105명이 된다. IOC 위원은 스포츠계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로, 외국 방문 때에는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IOC는 지난달 23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 회장을 포함한 10명을 신규위원 후보로 추천했고,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NOC 자격으로 IOC에 입성한 이 회장이 6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년을 채우려면 2020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의 임기는 2024년까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 셋째)이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된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왼쪽 일곱째) 및 신임 IOC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 셋째)이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된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왼쪽 일곱째) 및 신임 IOC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 회장은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를 통해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얼굴로 국제무대를 누비며 스포츠 외교에 공헌했다. 특히 남북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북한 NOC 대표인 김일국 체육상과 여러 차례 만나 남북 체육 교류와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IOC 위원의 영광을 안은 이 회장은 “한국에 가서 더 생각해보고 정부와도 논의해 어떤 방향으로 갈지 결정하겠다. 유승민 위원과도 상의해서 목표를 정하고 함께 일하겠다”며 향후 활동 구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내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회장의 IOC 위원 선출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함께 얻어낸 값진 결과”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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