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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행으로 제주 관광 활성화 이룰 수 있어”
“골프 여행으로 제주 관광 활성화 이룰 수 있어”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6.25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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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제6회 미디어제주배 한·중 아마추어 골프대회> 열려
골프 여행으로 제주-중국 관광 교류 꿈꾸는 퍼시픽링스 위양 회장
6월 25일 <제6회 미디어제주배 한·중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제주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사진은 퍼시픽링스 회원인 중국인 참가자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골프 여행'이라는 말, 이제는 그리 낯설지 않은 용어다.

골프 여행이란, 골프 애호가들을 위한 관광의 한 방식이다. 단순히 특정 관광지로 떠나는 여행을 넘어, 여행지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여행을 떠날 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인 숙박과 음식. 이 모두를 골프 리조트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골프 여행'은 전세계 관광 상품으로도 활성화가 된 상태다.

그리고 화창한 6월의 끝자락, 25일 <제6회 미디어제주배 한·중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제주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미디어제주배 한·중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제주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2014년 첫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대회 취지를 보다 강조하고자 퍼시픽링스가 미디어제주와 함께했다.

“퍼시픽링스는 2018년부터 ‘퍼시픽링스 인터내셔널 제주 프로젝트(이하 제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년 차가 되었는데, 미디어제주배 골프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 퍼시픽링스 위양(Yang Yu) 회장

퍼시픽링스 위양 회장.

퍼시픽링스는 등록된 회원들에게 골프 여행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1년 ‘퍼시픽링스 인터내셔설’이란 이름으로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중국과 대만, 한국에까지 법인을 확장했다.

특히 제주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작년의 경우 총 3000여명의 중국인 회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단다. 이러한 성과는 제주 골프 시장 및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골프 행사를 개최하며 이뤄지는 경제효과는 생각보다 방대한 편입니다. 작년 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를 방문한 3000여명 회원들은 최소 3일을 리조트에서 숙식하며 골프 여행을 즐기거든요. 이를 골프장 이용 횟수로 환산하면 1만회차 이상입니다. 거기에 쇼핑이나 식사 등의 관광까지 더해진다면 제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 퍼시픽링스 위양(Yang Yu) 회장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위양 회장.

퍼시픽링스의 위양 회장은 제주에 자주 온다. 목적은 두 가지다. 첫째, 중국인 골퍼 회원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운 골프장을 소개하기 위해. 둘째, 골프를 통한 한국-중국 간 경제교류를 위해.

그리고 이날은 미디어제주배 한·중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

“제주 프로젝트가 걸음마 단계였던 작년에는 소규모 경기를 위주로 진행했었는데요, 올해는 부산에서도 큰 경기를 경험해보고, 제주에서도 모처럼 큰 규모의 경기에 참여하게 되어 즐겁습니다. 금년부터 제주 프로젝트도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거로 보여집니다.” / 퍼시픽링스 위양(Yang Yu) 회장

이날 위양 회장은 아쉽게도 라운딩에 참여하지 못했다. 일단, 골프를 전공한 그의 실력이 아마추어라고 하기엔 다소 높기도 했고, 제주 프로젝트 관련 업무 때문에 바빴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에 참여한 중국인 아마추어 골퍼 왕신령 씨는 "평소 중국에서 라운딩을 많이 하는데, 이렇게 제주의 골프장에서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설레는 기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왕신령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제주를 찾았다. 작년에도 올해처럼 골프 여행을 통한 방문이었다. 

"오늘 제 목표는 '니어리스트(Nearest)'예요. 공을 홀에 가장 가까이 붙인 골퍼를 말하는 용어죠. 제주에서 즐겁게, 좋은 경기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 중국인 아마추어 골퍼 왕신령

중국잉 아마추어 골퍼 왕신령씨.

과거보다는 못하다고 하더라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여전히 많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집계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48만4611명. 작년(28만1765명)보다 약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사드로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는데, 작년 14만9413명에서 올해 27만7192명으로 늘었다. (1월~4월 누계)

여기서 주목할 점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기준에서 본다면,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으로 오래 전부터 '관광의 섬'으로 인식되고 있는 제주. 단순히 자연 경관을 즐기고, 명소를 탐방하는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골프 여행'이라는 방식 또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여섯 번째 돌을 맞이한 <미디어제주>의 한·중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제주의 골프 관광 시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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