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5조7505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3월 5조4363억원으로 편성한 제1회 추경예산안 대비 5.8% 늘어난 규모로, 금액으로는 3142억원이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2544억원(5.5%) 늘어난 4조8956억원, 특별회계는 8549억원으로 598억원(7.5%) 증액됐다.
제주도는 이번 제2회 추경예산에 대해 행정운영경비와 경상경비 등 소모성 경비를 최대한 억제했다면서 이미 편성된 예산 중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사업 예산 192억원을 삭감 조정, 연내 집행 가능한 생활밀착형 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별 내역을 보면 우선 안전체험관 건립 특별회계 전출 56억원, 생활안전 사각지대 CCTV 설치 8억원,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정비 6억원이 편성됐다.
또 도민들의 여가 선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제주음악창작소 조성 22억원,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50억원,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 건립 46억원, 동·서부지역 국민체육센터 건립 40억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73억원, 학교체육관 건립 35억원,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을 위한 토지 매입 16억원, 도민안전체험관 건립 85억원 등이 반영됐다.
미세먼지 저감시설 134억원, 광역환경센터 위탁운영비 54억원,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기반시설 구축사업 18억원 등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를 비롯한 청정제주 환경 보존을 위한 분야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여기에다 하수관로 정비사업 43억원,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 및 조성 49억원, 공영주차장 유료화 사업 22억원 등 특별회계 479억원이 반영됐다.
김현민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월제도 개선과 연계,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을 삭감 조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에 편성했다”면서 “결산 때 지적됐던 잉여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안이 확정 되는대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