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기간 부족해 합의된 ‘하나의 권고안’ 도출 가능성 희박
29일 열린 4차 회의 ‘사전타당성 용역진’ 불참 유감 표명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해 12월 활동기간 연장이 불발되면서 중단됐다 지난달 17일부터 재개한 제주제2공항사전타당성재조사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 한양대 교수, 이하 검토위)의 최종 권고안이 내달 17일 도출될 전망이다.
강영진 위원장은 29일 검토위 4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회의가 다음달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5차 회의"라며 "주된 의제는 권고안 작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고안 작성을 위한 소위를 구성해 준비 작업을 한 뒤 5차 회의에서 합의를 형성, 권고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검토위의 공식 활동기간이 다음달 17일까지여서 어떤 식으로든 권고안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권고안이 정부 측과 제2공항 반대 측 모두 합의에 의해 도출 될 것인지, 아니면 양 측이 따로 별도로 권고안을 작성할 것인지, 표결로 결론을 낼 것인지는 앞으로 구성될 소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제3차 공개토론회에 대해서도 5차 회의 이전에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과 함께 자리한 박찬식 부위원장은 검토위 활동 기간 부족과 권고안 작성 작업이 쉽지 않음을 피력했다.
박 부위원장은 "검토위 활동 기간이 짧아 실제로 쟁점이 된 내용들을 검토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며 "현 상태에서 검토위가 하나의 권고안을 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17일 5차 회의에 대해서도 "정부 측과 반대 측이 각자 (권고안을) 내는 방식이든, 표결하는 방식이든, 어떤 방식일지 모르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검토위는 이날 4차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던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진이 불참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