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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없는 세상 원해…"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파업 돌입"
비정규직 없는 세상 원해…"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파업 돌입"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5.2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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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대노조, 21일 1차 국립대병원 공동파업 돌입
제주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6월 정규직 전환 촉구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제주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중 파견용역직 노동자를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대학교 병원의 비정규직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1차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5월 21일 오후 12시, 제주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및 관계자들로 구성된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조합)는 제주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방침대로 6월 중 파견용역직 노동자를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조합에 따르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노동정책이다. 정부는 이에 사업장을 단계별로 구분, 순차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공공병원인 제주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율은 0%인 실정이라는 것이다.

조합은 이날(21일) 회견을 통해 “국립대병원은 공공병원이기를 포기했는가”라며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에 앞장서야 할 국립대병원이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에게 희망고문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파견용역회사들의 임금착취와 차별대우, 갑질과 횡포, 의료서비스 질 저하와 안전위험, 인권유린과 노조탄압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반공공적 행위”라고 말했다.

조합이 제주대병원 측에 요구하는 것는 앞서 말했듯 6월 중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다.

조합은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시, 2차, 3차 파업에 나설 것을 예고하며 국립대병원장과 관리자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극한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동파업은 제주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총 7개 국립대병원과 함께한다.

회견이 진행된 21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1차 공동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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