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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제2공항, 어떻게 신속하게 지을 것인지가 과제”
황교안 “제2공항, 어떻게 신속하게 지을 것인지가 과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5.19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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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부터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방문, 스타트업 간담회도
4.3특별법 개정안 관련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 원론적 답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제주스타트업 협회와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제주스타트업 협회와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민생투어 대장정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쓰레기매립장을 찾았다.

황교안 대표는 당초 일정에 없었던 쓰레기매립장 방문에 대해 “최근 쓰레기들을 해외에 판매한 사고가 생겨 국격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면서 “제주 섬의 쓰레기 처리 환경이 어떤지, 그런 문제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제주의 가장 큰 갈등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초기에 지난 정부에서 추진하던 것보다 진척이 어려운 것 같다”면서 “이 문제는 여러 국민들이 관련돼 있고 많은 예산이 드는 데다 한 번 짓고 나면 쉽게 변경할 수도 없어 쉽지 않은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도민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잘 소통이 돼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만들어져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도 “공항을 만드는 문제는 결정됐는데 어떻게 가급적 신속하게 지어낼까 하는 문제가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제2공항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다만 어떻게 빨리 지을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취지의 견해를 피력한 셈이다.

이어지는 발언에서도 그는 “현 제주공항이 너무 이착륙이 많아서 조금 더 지나면 안전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 문제가 (제주도 입장에서는) 현안이겠지만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심도 있게 같이 협의해가면서 대처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 추진을 위한 여야 정치권 공조 필요성에 대해서도 그는 “쉽게 해결될 문제들이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충분한 소통”이라면서 “도민들과의 소통, 중앙정부와 여야간 소통을 통해 제주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관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미디어제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미디어제주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된 제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굴뚝산업이 업슨 제주에서는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이끌어갈 보배”라면서 “제주만의 장점도 있지만 제주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도 많을 거다. 마음 놓고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국무총리 때 참석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다가 전날 기념식에서는 이 노래를 부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가기념일에 제창할 수 있는 노래는 법에 정해져 있는데, 정해져 있는 노래 외에 다른 노래를 제창하는 것은 훈령에 맞지 않는다”면서 “당시에는 공무원 신분이었고, 법에 맞지 않는 것은 할 수 없었다”고 총리 때 함께 노래를 부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된 것은 그 이후였고, 광주 시민들로부터 많은 얘기가 있어서 이번에 같이 노래를 제창하게 됐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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