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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여론에 귀 막은 원희룡, 제2공항 건설에만 혈안”
“지역사회 여론에 귀 막은 원희룡, 제2공항 건설에만 혈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4.26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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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1차 촛불집회, “도민 공론조사 요구 수용하라”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1차 촛불집회가 26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1차 촛불집회가 26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도민 공론조사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도민 여론을 무시한 채 제2공항을 강행하는 원희룡 지사의 독선과 오만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4월 마지막주 제주의 봄을 무색케 하는 쌀쌀한 날씨를 보인 26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1차 촛불집회에서는 원희룡 지사에게 도민 공론조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구호가 쏟아져 나왔다.

가수 박하재홍의 노래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집회는 강원보 신산리장의 여는 발언과 뚜럼 및 천막촌사람들의 공연과 발언, 제주통일청년회 김희정 회장의 규탄 발언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강원보 신산리장이 제2공항 반대 범도민 1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강원보 신산리장이 제2공항 반대 범도민 1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강원보 신산리장은 이날 오전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사업 발굴을 위한 연찬회’에서 나온 원희룡 지사의 발언을 두고 원 지사를 ‘귀 막은 도지사’로 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도민들의 공론조사 요구를 무시한 채 사실상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사업을 발굴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오늘 집회는 귀 막은 원희룡 지사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라면서 “지역사회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오만으로 제2공항 건설에만 혈안이 돼있는 원 지사가 공론조사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석에서 진행된 자유발언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수산1리 청년회장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거론된 절취되는 오름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오름과, 산, 들판은 생명이다. 이 생명들을 죽이고 기계를 띄우려 하고 있다”면서 “제2공항이 생기면 우리 삶의 터전은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2차 촛불집회는 5월 24일 저녁 7시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1차 촛불집회가 26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 1차 촛불집회가 26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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