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배움이 고픈 아이의 소망, 당신의 '헌 옷'으로 이룰 수 있어"
"배움이 고픈 아이의 소망, 당신의 '헌 옷'으로 이룰 수 있어"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4.2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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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옷되살림운동' 진행
4월 30일까지 헌 옷 기부, 알카이르 학교에 도움
제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옷되살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사놓지 입지 않아 옷장 구석에 잊혀진 옷들. 이 옷들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면, 파키스탄 아이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바로 4월 30일까지,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한살림조합)이 진행하는 '옷되살림운동'을 통해서다.

옷되살림운동이란, 입지 않는 옷의 판매 수익금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활동이다. 수익금은 파키스탄 '알카이르 학교'의 운영비로 쓰인다.

파키스탄의 빈곤지역 중 하나인 카츠라쿤디에는 '알카이르 학교'가 있다. 5천여명의 빈곤층이 쓰레기 더미에서 고철을 주우며 살아가는 모습, 결코 교육의 기회를 꿈꾸기 힘든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30여년 전 파키스탄 교육운동가 무하마드 마자히르가 설립한 곳이다.

학교가 생겼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교육의 사각지대에 존재한다. 생계조차 꾸리기 어려운 지역인 탓에 학교 운영비는 늘 적자 상태다.

이에 한살림조합은 옷되살림운동으로 모인 옷을 선별 후 적절한 가격을 책정, 국내 중고의류수출업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모인 수익금이 알카이르 학교의 운영비로 지원되는 것이다.

옷되살림운동은 2017년부터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다. 한살림조합의 제주지부에서도 참여 중인데, 올해는 특별히 제주고등학교, 제주여자고등학교 아이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제주고는 지난 9일부터 교무실 한쪽에 옷되살림상자를 비치했고, 제주여자고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한살림제주 노형 매장에 있는 '옷되살림상자'.

옷되살림운동은 전국 200여개 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기부를 원하면 노형, 이도, 동홍 매장의 '옷되살림상자'에 옷을 넣으면 된다. 단, 헌옷을 판매해야 하는 사업이므로 옷의 상태가 나쁘다면, 기부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 유의하자.

문의: 한살림제주 조합활동지원팀 (064-747-5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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