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원희룡 지사 “JDC, 제주도 이관 포함 역할 재정립돼야”
원희룡 지사 “JDC, 제주도 이관 포함 역할 재정립돼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4.09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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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도정질문 답변에서 첨단농식품단지 관련 부정적 견해 피력
“도의회 나와서 답변도 하고 감사위원회 감사도 받아야” 지적
원희룡 지사가 9알 도정질문 답변에서 JDC 제주도 이관 문제를 포함해 JDC의 근본적인 역할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원희룡 지사가 9알 도정질문 답변에서 JDC 제주도 이관 문제를 포함해 JDC의 근본적인 역할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추진중인 첨단 농식품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원희룡 지사가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진행된 제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첫날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성산읍)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국내 대기업들이 제주에서 농산물 유통가공센터 운영권을 갖게 돼 도내 농민, 생산자단체와 수직적인 계열화 관계가 맺어진다면 6차산업 등 물류와 유통, 가공 등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비춰봤을 때 앞으로 관련 산업 성장의 여지를 대기업에 넘기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그는 “최우선 순위를 두고 가공유통단지 사업 내용을 들여다보고, 도내 전문가와 관련 단체, 지역 경제주체들의 얘기를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임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특히 그는 고 의원이 보충질문을 통해 “JDC는 특별하게 다른 작목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결국 분양사업으로 변질되고 말 것”이라면서 JDC를 제주도로 이관하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JDC 도 이관을 포함해 JDC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JDC 도 이관 여부가 국토부의 권한이기 때문에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JDC도 도의회에 나와서 답변도 해야 하고, 도와 JDC 사업에 대한 협의도 해야 하고 감사위원회 감사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이 “지금은 권한이 하나도 없지 않느냐”고 따지자 원 지사는 “개발에 따른 이익이 가는 곳과 갈등을 떠맡는 역할이 나눠져 있다”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안되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고 답변, 도 이관 문제가 결코 간단한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파악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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