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과 여순사건의 결은 같다, 특별법 개·제정하라”
“제주4·3과 여순사건의 결은 같다, 특별법 개·제정하라”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4.02 19: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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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제주시청, 제주4·3 71주년 전야제 자리
제주·전라도의회, 여수·순천시의회 공동성명 발표
제주4·3특별법 개정 및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촉구
4월 2일 제주시청 일대에서는 세월호 사건의 비극을 기억하며, <4·3 문화예술축전>이 열렸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2019년 4월 3일을 하루 앞둔 전날, ‘제주4·3특별법’ 개정과 함께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이 발표됐다.

때는 4월 2일 오후 5시 55분. 제주시청 앞 마련된 제주4·3 71주년 전야제 무대 위. <4·3특별법 전면개정 및 여순사건 특별법 즉각 개정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 전라남도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특별위원회(위원장 강정희), 여수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위원장 전창곤), 순천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위원장 오광묵)는 성명을 통해 국회에 절실히 호소했다.

제주시청 앞에서 4개 시·도의회의 <4·3특별법 전면개정 및 여순사건 특별법 즉각 개정을 위한 공동성명> 발표가 있었다.

먼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민구 의원이 공동성명의 포문을 열었다.

작년 12월, 제주지방법원은 제주4·3 생존 수형인에 대한 공소를 기각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정 의원 당시 결정을 환기하며, 4·3 당시 이뤄진 군법회의의 위법성을 지적했다.

이어 전라남도의회 강정희 의원은 3월 21일,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 3인에 대한 대법원의 재심 결정을 언급했다.

대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여순사건을 “국가공권력이 재판을 빙자한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이에 강 의원은 4·3사건과 여순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순천시의회 오광묵 의원은 제주4·3과 여순사건의 같은 결을 말했다. 두 사건은 모두 분단 정부 수립을 반대하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오 의원은 “특히 여순사건은 제주4·3사건을 진압하라는 부당한 명령에 일부 군인이 거부하며 여수·순천 주민들의 희생을 초래한 사건”이라면서 두 사건의 밀접한 관계를 밝혔다.

끝으로 이들 4개 시·도의회는 국회를 향한 세 개 요구사항을 전하며, 국민의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4개 시·도의회가 발표한 <4·3특별법 전면개정 및 여순사건 특별법 즉각 개정을 위한 공동성명서>. 

<4·3특별법 전면개정 및 여순사건 특별법 즉각 개정을 위한 공동성명 요구사항>

1. 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실질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4·3특별법을 개정하라

2.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여순사건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하라

3. 문재인 정부는 4·3특별법 개정과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서 올바른 대한민국 역사를 정립하라

(왼쪽부터) 순천시의회 오광묵 의원, 전라남도의회 강정희 의원, 제주도의회 정민구 의원.

한편, 이날 제주시청 앞에서는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4·3 문화예술축전>이 진행됐다. 

당초 오후 6시까지 진행될 행사 부스는 도민들의 많은 참여로 30분~1시간 가량 더 이어지기도 했다.

4월 2일 열린 <4·3 문화예술축전>에서 동백꽃 팔찌 만들기를 체험 중인 모습.
<4·3 문화예술축전>에서 열린 마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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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폭도 2019-04-03 02:05:47
1951년
9.15. 새벽 1시30분 김창규등 40여명의 산폭도들은 광양에 있는 당시 HLKS 제주방송국을 습격하여 6명이 청사 안으로 진입, 야근 중인 방송과장 김두규(金斗奎), 숙직원인 견습 직원 채종식(蔡鍾植. 18세), 사환 김석규(金錫奎.19세) 3명을 포박, 납치하여 조천 선 흘곶 야산에서 죽창으로 무참히 살해.
이 날 숙직조에는 장병양(張炳陽), 권중훈(權重勳) 등 8명이 숙직 중이었으나 장병양 등은 포박하려는 산폭도를 걷어차고 탈출 무사했으며 일부는 책상 밑 등에 숨어 납치 를 모면.

산폭도 2019-04-03 02:02:03
9.20. 전투경찰대는 귀순한 산폭도로 부터 HLKS 제주방송국 납치, 살해사건 관계 제보를 받 고 수색 중 허(許)모 경감이 풀과 나무로 위장 이식된 흔적이 있고 피 묻은 흔적도 있 는 곳을 발견, 수색 중 전투경찰대원들이 흙을 판 결과 전신을 발가벗기고 온 몸이 죽 창과 칼에 찔린 시체 3구가 겹쳐져 있었으며 천인공노할 이 사건은 발생 6일 만에야 시체를 발견.
9.24. HLKS 제주방송국 피랍, 순직 직원의 장례를 광양에 소재한 제주방송국에서 HLKS 제 주방송국 장(葬)으로 장례를 엄수.
희생 당한 김두규 방송과장은 부인과 2남 2녀를 둔 가장, 견습직원 채종식은 18세로 입사 6개월 만에, 사환 김석규는 19세로 2개월 만에 참변.
※ 이후 제주방송국 구내에 이들의 순직비를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