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심해 직접적인 사인 확인 어려워…외상은 발견되지 않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지난해 12월 직장서 퇴근 후 연락이 끊겼다가 98일째인 이달 29일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사인 분석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장기 미귀가자 김모(당시 55세)씨에 대한 부검이 이날 진행됐다.
부검 결과 부패가 심해 직접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골절이나 흉기에 의한 흔적 및 반항 흔적 등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의는 사체 발견 당시 목에 끈이 있었으나 부패가 심해 끈이 생전에 매인 것인지, 사후에 매인 것인지 단정할 수 없어 ‘사인 미상’의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적으로 약물 및 독극물 검출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소재 직장에서 퇴근한 뒤 연락이 끊겼고 이달 29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곶자왈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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