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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뉴오션타운·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지역주민들 응원”
“송악산 뉴오션타운·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지역주민들 응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2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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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29일 지지 표명·연대 의사 피력
“원희룡 도정, 난개발 사업 중단·공론화에 나서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 내 환경단체가 대규모 개발사업에 반대하며 나선 지역 주민들의 행동에 지지를 표명하며 연대 의사를 피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9일 논평을 내고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들의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반대 및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주민들의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반대 주장을 거론하며 “청정과 공존을 선택한 주민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선흘2리 주민들과 선인분교 학부모 및 학생들은 지난 27일 제주동물테파마크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제주 송악산 개발을 반대하는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는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 제주도의회의 송악산 뉴오션타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한 바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논평에서 “두 사업이 도민사회에서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며 “경관 사유화, 대규모 숙박 시설 추가 공급에 따른 과잉개발 논란, 송악산 및 선흘 곶자왈 파괴 우려, 생태계 훼손 논란, 하수처리 문제, 사파리 조성 등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악화가 거론되며 비판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원희룡 제주도정은 도민사회의 사업 불가 여론에도 불구, 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민사회를 혼란과 갈등으로 밀어 넣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개발사업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개발만능주의를 앞세운 제주도정과 사업자에 맞서 주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제주도가 외면하고 있는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전의 가치를 주민들이 실천으로 보여주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민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과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논란이 되는 각종 난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 중단 및 공론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제주도의회 역시 환경파괴와 생활환경 악화로 신음하는 도민들을 방관하지 말고 개발사업에 대한 견제와 감시, 더 나아가 중단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와 함께 “주민들과 연대로 힘을 모아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과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이 중단될 수 있도록, 지역 난개발사업이 중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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