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심청구 준비중인 4.3 생존 수형인들 제주 온다
2차 재심청구 준비중인 4.3 생존 수형인들 제주 온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3.28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의회, 다음달 2일 생존 피해자·가족 등 초청 간담회 개최
재심 준비 피해자들 대부분 도외 거주 … 추념식도 참석 못해
4.3 생존수형인 피해자들이 다음달 2일 제주도의회 초청으로 제주를 찾는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4.3 70주년 추념식 행사장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4.3 생존수형인 피해자들이 다음달 2일 제주도의회 초청으로 제주를 찾는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4.3 70주년 추념식 행사장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71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그동안 추념식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못했던 생존 수형인들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김태석 의장이 4.3 당시 옥고를 치렀던 생존 수형인 피해자들을 초청, 추념식 전날인 4월 2일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초청을 받은 생존 수형인 8명 중에는 지난해 70년 전에 있었던 군사재판의 부당성에 대한 재심 청구에서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4명 외에도 2차 재심 청구를 준비중인 4명의 생존 피해자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는 28일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올 상반기 내 2차 재심 청구를 준비중인 생존 수형인은 12명”이라며 “고령 등으로 인해 의사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있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이 2차 재심 청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재심 청구를 준비중인 생존 피해자 중에는 군사재판이 아닌 일반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던 피해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의회로부터 초청을 받은 생존 수형인들은 서울과 인천, 안양, 부산 등 대부분 도외에 거주하고 있어 지금까지 추념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도의회도 최근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로 70년만에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된 생존 수형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불법 구금에 대한 형사보상금 청구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 이미 고인이 된 군법회의 희생자 2530여명의 명예도 함께 회복될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중인 4.3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태석 의장은 “4.3 추념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존 수형인들처럼 소외받고 있는 4.3 유족들이 없는지 살펴봐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