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송악산 뉴오션타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해야”
“제주도의회 ‘송악산 뉴오션타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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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 25일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464실 숙박시설 타당성 결여·역사유산 훼손 우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송악산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제주도의회에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동의를 촉구했다.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1월 25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을 반대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송악산과 셋알오름의 연약한 화산지질에 대한 깊은 심도의 터파기 공사 등으로 인근 일오동굴과 셋알오름 진지동굴 등 제주와 대정읍의 귀중한 역사유산을 훼손할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또 “제주 관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관광숙박시설의 과잉 공급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는 이때 464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계획하는 점도 타당성이 결여된 계획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의 주체가 중국자본인 만큼 중국정부의 자국기업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불명확한 정책 기조로 인해 계획이 완결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공사가 중단돼 제주의 미래자원이 훼손된 채 방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최근 빚어지고 있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중단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신화워터파크의 하수 역류사태를 거론하며 “대정읍의 경우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로 인해 하수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지금 상태로는 더 이상 하수 배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뉴오션타운 사업이 추진될 시 정화되지 않은 대량의 하수가 대정지역 바다로 유입돼 해양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는 제주도가 제출하려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동의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중국계 유한회사인 신해원이 서귀포 송악산 일대 19만여㎡ 부지에 500여개 객실 규모의 호텔과 문화센터, 로컬푸드점 등을 짓는 등의 계획이며 지난 1월 25일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공사 시 안전진단 실시 ▲건축물 중 1개 동을 6층에서 5층을 낮출 것 등의 조건을 달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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