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신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던 JDC 이관 논란에 대해 분명한 선긋기에 나섰다.
문 이사장은 7일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JDC 이관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시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역할 조정론에 대한 얘기였다”면서 JDC 이관 얘기는 자신의 입장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저녁 시간에 바쁜 일정 속에서 노조위원장을 불러 역할조정론에 대한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정확히 전달되지 못한 것”이라면서 “환경 변화와 가치 변화를 잘 받아안아 역할을 조정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언론 보도가 역할조정론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과 달리 일부 언론에서만 이관 얘기가 나왔다고 항변한 그는 “JDC가 국가기관으로서 특혜적 조직인 만큼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공모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준비했다”면서 낙하산 논란으로 공격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치인이라는 게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제주도와 JDC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려면 정무적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오히려 자신의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경력을 내세워 “부처간 충돌하는 지점을 해결하고 조화시키는 일을 했었기 때문에 소통 능력은 충분하다. 지역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려면 도민과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묻는 질문에는 “초고층 빌딩이라든가 카지노 등 현재 계획으로는 승산이 없다”면서 “계획 변경에 대해서도 도와 전문가,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갖고 원희룡 지사와도 숙의, 도민 역량을 모아가면서 해결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헬스케어타운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소통의 문제라고 본다”면서도 녹지국제병원 측이 제기한 소송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원 지사가 조건부 허가를 내준 데 대해서는 “고뇌에 찬 입장으로 보고 있다”면서 “영리병원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도 매우 중요하다. 녹지그룹 지도부와 만나 공사를 재개, 정상화시켜 또 다른 흉물이 되지 않도록 예방적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