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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제주4.3, 분단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참극”
이해찬 “제주4.3, 분단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참극”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3.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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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회의에서 “4.3특별법 통과에 앞장” 약속
남인순 최고위원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취소돼야 마땅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 현장 최고회의와 예산정책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추가 유해 발굴 및 희생자 신고 등 문제 해결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6일 오전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회의에서 “작년에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지사가 우리 당이 아니어서 제주에서 예산 정책협의를 못했는데 올해는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의 얘기를 듣고 제주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유족들과 만남을 가진 그는 “4.3은 우리 분단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참극이었다”면서 “국민의정부에서 명예 회복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식에 직접 참석했고 올해는 수형인들이 무죄 판결이 나오는 등 하나씩 정리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유해 발굴과 희생자 신고 등을 더 세밀하게 해서 문제 해결에 당이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이자 특별자치도 성격을 갖고 있어 가장 자율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자치경찰 등 제주도가 스스로 자율적으로 이뤄낸 노력에 대해 당에서도 지방일괄이양법과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도민들의 숙원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 등으로 도민들의 기대가 많을 거다”라면서 “공유경제 지원센터 설립 등 사업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제2공항도 최근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해서 가도록 당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제주에서도 연이틀 미세먼지 경보에 따른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것을 두고 “최근 중국 정부가 환경부 장관과 협의 과정에서 처음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의 실체를 인정했다”면서 “아직 양국 정부의 공동 대처방안까지 얘기가 진행되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당에서도 외교부, 환경부에 얘기해 공동 대처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남인순 최고위원은 “녹지국제병원 개원 기한이 만료돼 사실상 개원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개설 허가는 취소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이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개설 허가를 취소하고 다시는 불필요한 영리병원 허가 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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