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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골프 ‘과거‧현재‧미래’ 싱가포르서 동시 출격
​韓 여자골프 ‘과거‧현재‧미래’ 싱가포르서 동시 출격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2.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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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티샷 모습. 사진=KLPGA 제공]
[박성현의 티샷 모습. 사진=KLPGA 제공]

28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세계를 접수한 한국 여자골프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동시에 만나는 자리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올 시즌 첫 출격한다. 골프를 즐기기 시작한 박인비는 지난해 13차례만 LPGA 투어에 출전하는 등 대회 수를 조절하고 있다. 투어 통산 19승(메이저 7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올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 대회에서 2015년과 2017년 우승을 차지해 특별하다. 

['골프 여제'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남달라’ 박성현도 시즌 두 번째 무대에 선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박성현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공동 21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데뷔 첫 해였던 2017년 신인상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를 동시 석권한 박성현은 지난해 3승에 이어 올해 목표는 5승이다. 지난주 몸을 푼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우승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핫식스’ 이정은6도 LPGA 투어 데뷔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통과한 이정은은 지난 17일 호주에서 끝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인 공동 10위 성적으로 치렀다. 한 주 건너 뛴 뒤 이번 대회에서 데뷔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박성현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정은이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동시에 출격해 뜨거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이정은6의 티샷 모습. 사진=펜타 프레스 연합뉴스 제공]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이정은6의 티샷 모습. 사진=펜타 프레스 연합뉴스 제공]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합작한 태극낭자들도 대거 출전해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시즌 초반 30대 베테랑들의 바람이 거세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이 대회 최초로 3승을 수확한 양희영과 올해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오른 지은희가 상승세를 타고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또 지난해 신인왕에 빛나는 고진영을 비롯해 유소연, 전인지, 김세영, 김효주 등이 싱가포르에서 티오프를 준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일 마지막 18번 홀 그린 밖에서 짜릿한 우승 퍼트를 성공시켜 3년 8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재미교포 미셸 위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편 박성현은 이번 대회 1라운드 조 편성부터 화끈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랭킹 1~3위를 한 조에 묶는 최고의 ‘흥행 카드’를 꺼냈다.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번 주 3위로 점프한 호주교포 이민지와 맞대결을 벌인다. 박성현이 쭈타누깐과 한 조로 경기에 나서는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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