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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레인전 연장 끝 8강 진출…베트남 "한국, 우승 압박 심했던 듯"
대한민국, 바레인전 연장 끝 8강 진출…베트남 "한국, 우승 압박 심했던 듯"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1.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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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연장전 전반 김진수가 결승골을 기록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연장전 전반 김진수가 결승골을 기록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한국시간)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연장까지 긴 승부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3연승으로 조1위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이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땀승이었다. 

한국은 전반 42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김진수의 극적인 추가골이 한국의 8강전을 확정 지었다. 

주장 손흥민, 이청용 등 일부 선수들이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날 한국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후반에는 눈에 띄는 공격력을 나타내지 못했고, 바레인의 공격이 주로 이뤄졌다. 연장전까지 접전 끝에 한국은 결국 승리해 8강전에 진출했지만, 예상에 못 미치는 대표팀의 경기력을 한국 팬들은 물론 한국을 응원하는 해외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줬다. 

박항서 감독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을 응원하는 베트남 현지 팬들은 한국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바레인을 상대로 연장까지 간 한국의 경기력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한국이 연장전 끝에 준준결승에 진출했다”고 보도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팬들의 응원이 대표팀에게 매우 엄격하게 작용한 듯하다”고 봤다. 

다른 누리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 손흥민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았다. 5일이나 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뭔가 몸이 무거워 보였다”며 “8강전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누리꾼들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한국 대표팀에 대해 혹평을 하면서도 응원의 메시지는 잊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우리 박 선생님(박항서 감독)의 고국인 한국. 계속해서 힘내길 바란다. 응원하다”며 “베트남도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할 테니 한국도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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