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업무 족보 슬쩍 바꾸는 ‘말의 성찬’ 탈피해야”
원희룡 “업무 족보 슬쩍 바꾸는 ‘말의 성찬’ 탈피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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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정기인사 후 첫 주간정책회의 … 각 부서별 당부사항 전달
도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목표 제시, 부서간 협업 시스템 등 강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올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후 처음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15일 오전 9시 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 한 해 제주도정은 민생과 도민 생활 체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도민 생활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매년 컴퓨터에 저장돼 내려오는 업무 족보를 슬쩍 바꿔 말의 성찬을 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도민 삶의 질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 공무원들의 관행적인 업무 행태를 탈피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가 15일 오전 지난주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후 첫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15일 오전 지난주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후 첫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이날 주간정책회의는 자리를 옮긴 간부 공무원들이 각자의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을 피력하는 등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 지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도민들이 체감하는 성과 목표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그리고 부서간 칸막이를 넘어 협업을 통해 함께 더 잘 할 수 있는 방안을 점검하고 개선점에 대해 의논해주기 바란다”면서 부서간 협업 시스템을 거듭 강조했다.

“공무원은 서랍의 물건을 빼 집으로 가는 날까지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각 부서별로 일일이 당부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우선 안전 분야에 대해서는 사건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 가동을 주문하는 한편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김창선 도민안전실장에게 “해양수산 분야에서 기동력을 발휘했던 경험을 토대로 번개같은 안전실장이 돼달라”며 “행정·공공기관, 기업, 민간, 관광 등 각 분야에서 사건 발생 즉시 전파되고, 보고가 이뤄져 협업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개선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에게는 부서 협업과 의회 소통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어떤 현안이든지 단일 부서로 끝나는 일이 없다”며 “각 부서 업무와 도정 현안마다 협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회의 진행, 조직 등을 긴밀히 진행하고 ‘협업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과 손영준 일자리경제통상국장에게는 “어려운 민생 경제에 초점을 맞춰 도민들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성과 창출로 민생 관련 사업부서들의 역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박원하 환경보전국장에게는 “환경 정책과 관련한 갈등 관리와 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갈등 사전 예측, 평가, 대책, 관리에 대해 신중한 정책 판단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역할을 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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