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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안전한 산행 즐기자
기고 겨울철 안전한 산행 즐기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1.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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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유찬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소방사
김유찬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소방사
김유찬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소방사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 한라산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설국(雪國)으로 바뀌었다. 한라산이 새 하얀 옷으로 갈아 입으면서 겨울 제주관광의 새로운 아이템 떠오르고 있는 한라산 눈 트레킹을 위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라산은 많은 탐방로가 있어 각 코스별로 색다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굳이 체력적 부담과 많은 시간을 들이며 백록담 정상을 오르지 않아도 겨울 한라산의 풍광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에너지소모가 많은 무리한 겨울산행을 계획하거나,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상황 대처하지 못하여 안전사고가 빈번하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산악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기 위해 다음 몇 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하자.

첫째, 개인별 건강상태를 확인 후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전ㆍ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며, 산행 전 혈압 측정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둘째, 기상 변화에 대비한 체온 유지도 중요하다. 특히 눈이나 강한 바람 등의 기후상태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고, 산을 오르며 흘린 땀이 식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지 않도록 여벌의 방한 의류를 준비해야 한다..

셋째, 눈이 쌓인 산을 오를 때는 아이젠을 착용, 낙상에 대비해야 한다.

넷째,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조금 더 빠른 등산로를 찾는다는 목적으로 샛길을 이용하는 등 지정된 등산로를 활용하지 않을 경우 조난과 실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자체를 비롯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산림청이 지정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험준한 산일수록 구조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정확한 사고자의 위치 및 현황파악이 어렵고 장비의 접근과 인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보다 안전의식과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 산행은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함을 명심하고 안전장구를 잘 챙겨서 건강에 이롭고 즐거운 산행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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