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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9 월동채소 관리, 이렇게 달라집니다
기고 2019 월동채소 관리, 이렇게 달라집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1.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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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준 식품원예과 원예진흥팀장
김영준 식품원예과 원예진흥팀장
김영준 식품원예과 원예진흥팀장

월동채소 관리에 변화가 시작되었다. 기해년 시작과 함께 2018년산 제주 월동무 가격 안정을 위해 농업인 스스로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농식품부와 제주도에서 지원했던 시장격리 사업과 달리 이번에는 농가 스스로 시장 격리에 나서면서 앞으로 다른 품목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월동무 살리기 위한 농가들이 의미 있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농업인의 의식 변화와 맞물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올초부터 월동채소 관리 달라지는 사항을 적극 홍보해 나가고 있다.

첫째, 올해 당근 품목에 이어 월동무 자조금이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사단법인 제주당근연합회가 추진하는 자조금 사업의 효과를 거울삼아 월동무 재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자조금 사업은 농가가 거출한 금액만큼 도비에서 매칭하면 수급조절이나 홍보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할 수 있다. 양배추 생산자협의회를 중심으로 양배추 까지 자조금이 조성되면 밭작물 자조금 사업을 통한 품목별 조직화가 촉진될 것이다.

둘째, 제주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품목이 확대된다. 정부형 채소가격 안정제는 월동무, 마늘, 양파 품목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당근, 양배추까지 본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품목을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에서는 앞으로 정부형, 제주형 가격안정관리제 사업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면 된다.

셋째, 월동채소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을 위하여 지원을 차별화한다. 정부 채소 가격안정제에 의한 수급조절 외 시장격리는 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리고 채소 가격안정제, 자조금 사업 참여농가는 출하정지, 농자재 지원 등 인센티브를 통하여 조직화를 촉진시켜 나가고자 한다.

월동채소 재배면적 신고자는 친서민 농정시책 사업 평가 항목에 가점을 부여하고, 농작물 재배면적 신고가 안 된 농지(필지)는 농업재해 피해신고 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019년산부터는 초지 내 농작물 무단 재배 행위자에 대하여는 농어촌진흥기금 및 각종 지원 사업에서 제외하게 된다.

넷째, 월동무 출하신고제 도입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월동무 세척장별로 기초 통계자료를 확보하여 출하량 조절을 통한 월동무 유통 처리와 가격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

2018년산 월동무가 4만 톤(12%) 정도 처리되었다. 전반적인 소비부진으로 농산물 가격은 하락하고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세척무 선별 작업과 품질관리로 적정 가격을 받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농가에서는 월동채소 관리 달라지는 사항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다 함께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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