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서귀포시는 내년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정부(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 계획'이 26일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조성계획이 승인된 곳은 서귀포시를 비롯해 대구, 부천, 원주, 청주 등 10곳이다.
서귀포시는 앞서 지난 8월 30일 '연(然)인(人)의 문화도시 서귀포'를 비전으로 하는 '서귀포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조성계획은 서귀포시의 대표 문화자산인 자연 환경과 105개 마을이 가진 문화적 다양성을 토대로 지역의 문화가치를 높여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또 '문화씨앗' 자연과 문화 원형을 담은 문화 브랜드 개발, '문화농부' 서귀포시민의 문화감성 함양, '문화텃밭' 마을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 3대 목표에 목표별 2개씩 총 6개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1년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하며 민간거버넌스 확대, 전담 조직 구성 등 문화도시 추진에 대한 제반사항을 마련해 내년 9월 문화도시 지정 심의 요청을 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조성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내년 예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최종적으로 문화도시 지정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는 1년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 내년 말 문화도시심의위원회 평가 및 심의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게 된다.
지정 시 2020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2024년까지 5년 동안 최대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