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첫방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기대 그 이상'... 시청률 8.7%..역대 tvN 첫방 1위
첫방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기대 그 이상'... 시청률 8.7%..역대 tvN 첫방 1위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1.29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남자친구 방송 캡처]
[사진= 남자친구 방송 캡처]

기대 그 이상의 낭만이다.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이 만났다.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에 시청자들의 가슴이 심쿵하고 눈은 호강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은 쿠바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선보였다.

차수현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었다. 정치인 아버지의 선거에서부터 일찌감치 미모로 유명세를 떨쳤던 차수현은 재벌 정우석(장승조 분)과 결혼했고, 1년 만에 이혼한 상황이었다. 차수현은 위자료로 받은 호텔을 업계 1위 자리로 키워낸 성공한 사업가였다.

하지만 행복한 삶은 아니었다. 차수현은 어디를 가든 그녀를 따라다니는 관심에 힘들어했다. 호텔 대표였지만 표정은 없는 삶이었다. 특히 차수현은 이혼한 전 남편의 어머니, 김화진(차화연 분)의 생일파티에도 참석해야 했다. 이혼 조건으로 전 시어머니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야 했던 것.

반면 쿠바에 있는 김진혁은 다양한 표정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현지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거워했고, 음악을 들으며 쿠바를 느꼈다. 김진혁은 생동감 넘치는 인물 그 자체였다. 차수현과는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사업차 쿠바로 향한 차수현은 그곳에서 김진혁과 강렬하게 만났다. 차수현의 차를 운전하던 기사가 휴대전화 통화를 하면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 이 사고로 인해서 김진혁이 피해를 보게 됐다. 김진혁이 가지고 있던 카메라가 고장난 것. 차수현의 비서를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첫 만남이 유쾌하지 않았지만 김진혁은 수면제 때문에 잠이 들어 위험한 상황에 처할 뻔한 차수현을 구했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차수현이 먼저 김진혁에게 기댔다. 홀로 있던 차수현은 소매치기를 당했고 절벽에 걸터 앉았는데 수면제 효과로 깜빡 졸게 된 것. 이 상황을 본 김진혁이 어깨를 내줬다.

잠시 후 차수현은 조용히 눈을 떴고, 두 사람은 눈을 맞췄다. 차수현은 깜짝 놀라 "나한테 용건이 있냐. 왜 내가 그 쪽 어깨에.."라고 했다. 김진혁은 "그 쪽이 졸다가 기댔다. 오해할까봐 설명한다"라면서 자초지종을 얘기해 줬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예쁘다"면서 석양을 감상했다. 그 모습을 김진혁이 바라보더니 이어폰을 건넸다. "이 석양은 이 음악이랑 들어야 200% 감동이다"라고 한 것. 이어폰을 꽂은 차수현은 풍경을 보면서 미소 지었다. 차수현은 정치인의 딸로 살아야 했던,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시울도 붉혔다.

이후 차수현은 보상을 하고 싶어 했다. 김진혁은 거절하며 "내 어깨도 호강했다"라고 웃었다. 차수현은 돈 좀 있냐더니, 맥주 한 병 값을 원했다. 김진혁은 "이 상황에 맥주라니까 귀엽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차수현이 구두를 더 이상 신을 수 없자, 김진혁은 낮은 신발도 샀다. 배고픔을 느낀 차수현을 음식점에 데려가는가 하면, 살사 공연도 함께 보러 갔다. 커플 댄스도 추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늦은 밤 아쉽게 헤어지면서 김진혁은 다음 날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약속 장소에서 만나지 못 했다. 차수현의 미팅 일정으로 안타깝게 엇갈린 것. 공항에서 재회한 이들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에 도착한 김진혁은 차수현이 동화호텔 대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때 걸려온 전화에 깜짝 놀랐다. "동화호텔 신입사원 최종 면접에 합격했다"라는 통보를 받은 것. 쿠바에서 운명적인 첫 만남을 선보인 두 사람이 회사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만으로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그리고 송중기와 결혼 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었고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성공 후 출연한 드라마라 관심이 쏠렸다.

이뿐 아니라 훈훈한 비주얼의 두 배우가 연상연하 로맨스를 그린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이 쿠바에서 우연히 만나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방송전부터 쏠렸던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은 시청률로 나타났다.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시청률이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1회 시청률에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7%, 최고 10.1%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5.1% 최고 6.1%를 기록하며 역시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tvN 수목드라마 첫방 시청률 중에서 1위이며, tvN 드라마 통합으로는 2위(1위 미스터션샤인 첫방 8.9% 참고)로 집계됐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