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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교수 갑질 논란’ 두 달 전 알았다
제주대병원 ‘교수 갑질 논란’ 두 달 전 알았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1.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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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 상대 성희롱‧갑질 예방 설문 통해 인지
지난 10월 특별인사위 통해 제주대 측에 보내
대학 측 재조사 요구…병원 재조사위 구성 준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대병원이 '갑질 논란'을 낳고 있는 H교수의 행위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했고 재조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제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병원 측이 H교수의 행위를 인지한 시기는 지난 9월이다.

성희롱 및 갑질 예방 형태로 전직원을 상대로 설문을 돌렸는데 H교수가 속한 과에서 이 같은 내용이 나온 것이다.

해당 과에서는 지난 9월 하순께 설문 결과를 수합해 집행부(병원 총무과)에 제출했다.

제주대병원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상황을 조사해 지난 10월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같은 달 제주대 징계위원회에 보냈다.

H교수가 병원 자체 임용이 아니라 제주대학교 교수 겸직이어서 제주대의 결정이 우선되기 때문이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가 제주대병원에 붙인 대자보. © 미디어제주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가 제주대병원에 붙인 대자보. © 미디어제주

제주대에서 H교수에 대한 인사조치 등을 결정하면 제주대병원이 이를 준용하게 된다.

제주대는 제주대병원이 보낸 자료를 검토한 결과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이달 16일 병원 측에 공문을 보내 재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병원은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H교수는 현재 보직 해임 상태로 알려졌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논란이된 교수에 대한 인사 조치는 병원 측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제주대가 결정하게 된다"며 "제주대가 재조사를 요구해 재조사위원회를 꾸리는 중이며 최대한 빨리 정리해 대학 측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특별인사위원회 당시에는 위원장을 병원 부원장이 맡았지만 이번 재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누가 맡을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미디어제주>는 27일 오전 제주대병원 원장실을 통해 주승재 원장의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에도 주 원장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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