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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정은 개발사업 경제효과 수치만 관리하나?”
“원희룡 도정은 개발사업 경제효과 수치만 관리하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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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의원,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빌미로 공사대금 미지급” 지적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이 19일 도정질문에서 제주도가 관광개발사업과 투자진흥지구에 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관련 수치 관리에만 급급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이 19일 도정질문에서 제주도가 관광개발사업과 투자진흥지구에 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관련 수치 관리에만 급급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정이 도내 관광개발사업과 투자진흥지구 등 개발사업과 관련,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수치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19일 속개된 이틀째 도정질문에서 지난 10월 19일 제주도가 내놓은 ‘관광개발사업·투자진흥지구 지역경제 지속성장 견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내용을 신랄하게 꼬집고 나선 것이다.

당시 도가 내놓은 보도자료 내용을 보면 ‘전체 62개 사업장 중 준공 완료돼 운영중인 25개 사업장의 경우 투자 및 고용실적은 계획 대비 100%를 초과하고 있으며 지역업체 참여도 계획대비 62%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장과 지역경제 연계 시스템이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실적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나 도민 고용에 대한 내용을 수치만 갖고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느냐”며 원희룡 지사에게 “수치만 관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희룡 지사가 전임 정부 때 신화역사공원에 대해 도민고용 효과를 창출한 모범 기업으로 언급한 부분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지난 10월 10일 제주도가 발표한 '관광개발사업, 투자진흥지구 지역경제 지속성장 견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 미디어제주
지난 10월 10일 제주도가 발표한 '관광개발사업, 투자진흥지구 지역경제 지속성장 견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 미디어제주

하지만 강 의원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 사업자 측이 최근 도의회 행정사무조사를 빌미로 공사대금 지급을 미뤄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강 의원은 “사업자측이 계속 공사대금 지급을 미루다가 10월 30일과 11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일부 미지급금을 지급했지만, 여전히 미지급액이 147억원이나 남아있다”면서 미지급액 지불이 완료될 수 있도록 원 지사가 끝까지 잘 챙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하수 역류 때문에 사용 승인이 보류되고 있는데 공사가 끝나야 지급되는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강 의원은 “사업자측이 승인 결과에 따라 도민 고용을 철회하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등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그는 “이미 공사가 완료됐으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임금 체불은 없어야 한다”면서 “도가 꼼꼼하게 잘 챙기지 않으면 피해는 결국 도민 몫으로 돌아간다. 하도급 업체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생계가 걸려있는 문제 아니냐”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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