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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새해 제주도 예산안, 경제 활성화·일자리 최우선”
원희룡 “새해 제주도 예산안, 경제 활성화·일자리 최우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1.1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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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공무원·공공기관·공공서비스 3000여명 일자리 창출” 약속
“감귤·남북정상 한라산 방문, 완전한 비핵화 촉진하는 열쇠가 될 것”
원희룡 지사가 15일 오후 열린 제366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제주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희룡 지사가 15일 오후 열린 제366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제주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5조3524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충에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15일 오후 열린 제36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공무원, 공공기관, 공공사회 서비스 등에서 3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 힘을 쏟겠다고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내년에 새롭게 출범하는 ‘더 큰 내일센터’에 대해 “청년들이 급여를 지급받는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혁신가적 정신을 함양하고 취업 역량을 키우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공공 부문이 민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1차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예산의 10.1%인 5430억원을 편성,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농기계 종합 보험료 신규 지원을 통해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2024년까지 1375억원을 투자하는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 본격 착수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생태체험, 마을관광, 해양레저 등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마을별 테마를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축제를 육성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환경보전 분야에 대해서는 “환경자원 총량에 대한 목표량을 설정하고 제주형 통합지리정보시스템을 보완해 제주의 청정자연을 세계적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면서 곶자왈, 오름, 습지 등 핵심 환경자원 보전에 더욱 주력하고 환경보전기여금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분야는 하수처리 문제”라면서 2025년까지 7167억원을 투입해 8곳의 하수처리장 시설을 개선하고, 도두하수처리장은 현대화를 통해 모든 시설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그는 최근 제주 감귤 200톤을 평양으로 보내면서 지난 2010년 이후 8년만에 이른바 ‘비타민C 외교’가 부활했다는 점을 들어 “제주에서 북으로 가는 감귤과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방문은 완전한 비핵화를 촉진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평화의 섬 제주가 한반도의 평화 안착을 선도, 5+1 남북교류 사업이 남북관계 개선에 초석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그는 제2공항에 대해서는 “중립적 입장에서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공론조사위원회의 녹지국제병원 불허 권고에 대해서는 “권고를 겸허히 수용하되 지역 주민과 이해관계자, 도의회, 그리고 정부와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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