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국제고등학교 설립부지 변경 '맹공'
국제고등학교 설립부지 변경 '맹공'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9.11 15: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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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범-지하식 의원, 11일 제2차 본회의서 5분 발언

국제고등학교 설립 부지를 놓고 제주도교육청의 엇갈린 행보로 진통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우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11일 "국제고는 남원읍 부지에 설립해 지역균형발전과 소외된 주민에게 희망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현우범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5분 발언을 통해 정책의 일관성을 주문했다.

현 의원은 "지난 4일 정부가 영어교육도시 조성계획에 국제고를 공립으로 설립하겠다고 발표했고, 남원읍 한남리에 추진중인 국제고는 백지화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더구나 국제고 설치 계획을 변경한다면서 당초 설립예정지인 주민들에게 설명이나 이해를 구한 적도 없다"고 성토했다.

현 의원은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 7일 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남원읍 한남리 부지는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처분절차를 거칠 것이며, 국제고의 용역결과는 정보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안일한 답변을 보면서 저는 통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 의원은 "도민과의 약속과 도의회의 승인까지 받고 추진하던 사업을 단 한차례 협의도 없이 백지화하고 정부 방침에 따라 하루 아침에 달라진다면 지방 자치제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현 의원은 "현재 남원읍 국제고 시설부지는 학교시설부지로 제주특별자치도 고시를 통해 확정했으며, 사유지 매입도 완료되어 학교만 들어오면 되는 상태"라며 "교육감은 영어전용교육도시와 관련해 국립학교의 공립학교 전환문제, 국제고장소 문제 등에 대해 도민과 의회, 도가 심사숙고해 제주교육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 의원은 "지금도 남원읍 서성로에 국제고 부지를 알리는 광고판을 보면서 남원주민들은 실날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민심에 대한 진실어린 정책의 일관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하식 의원 "한남리 부지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검토 절실"

이와 함께 지하식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남원읍은 제주도내에서 유일하게 고등학교가 없는 지역으로, 지금의 중등교육의 열악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일환으로써, 가칭 '제주국제고등학교' 설립은 남원주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모은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갑자기 지역주민과의 어떠한 합의나 해명 없이 학교 설립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에 남원읍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태이고, 도정과 교육당국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 의원은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국제고가 대정읍 지역으로 확정되는 시점에 이제 남은 과제는 기존 예정지였던 학교설립 부지의 이용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 검토와 그 대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힌편,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들어설 예정이던 가칭 `제주국제고등학교'가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대에 조성될 `제주영어교육도시' 부지로 이전될 계획이어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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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남? 2007-09-13 09:45:40
제주도도 분산되는 맛이 있어야지. 한곳에 모다졍...나중에 후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