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머체왓숲길’이 올해 아름다운 숲 ‘공존상’을 받았다.
산림청은 지난 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식을 열고 머체왓숲길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했다.
머체왓숲길은 50여 년간 사람의 흔적 없이 소와 말이 뛰어놀던 장소였으나, 2012년 마을 주민들이 숲길로 조성하면서 개방됐다.
한남리 주민들은 머체왓숲길영농조합을 결성하고, 조합에서 적극적으로 숲을 관리하고 있다.
머체왓숲길은 기암괴석과 상록수림으로 이루어진 서중천, 편백나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동백나무, 삼나무, 참꽃나무, 황칠나무, 조록나무 등이 서중천을 따라 원시 자연의 숲을 이루고 있어 계절별 제주의 다양한 변화를 살피기에 좋다.
숲을 중심으로 트레킹과 족욕, 목공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으며, 최근에 조성된 꽃동산과 야외 해먹카페에서는 피크닉세트와 로컬푸드를 활용한 디저트 메뉴 등으로 다양한 세대들을 위한 콘텐츠를 갖춰가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