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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삼다수공장 사망사고 사과? 원인 조사부터”
원희룡 “삼다수공장 사망사고 사과? 원인 조사부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0.25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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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국감 현장 업무보고 중 지적에 “유족 요청 때문” 항변
위성곤 국회의원이 최근 발생한 삼다수공장 사망사고에 대해 원희룡 지사에게 사과 입장 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 원 지사가 유족들의 요청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 미디어제주
위성곤 국회의원이 최근 발생한 삼다수공장 사망사고에 대해 원희룡 지사에게 사과 입장 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 원 지사가 유족들의 요청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발생한 삼다수 공장 사망 사고와 관련, 원희룡 지사의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국감 현장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25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원 지사에게 “개발공사 사장은 사과했는데 원 지사는 아직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위 의원은 “최근 지역 현안 중에 삼다수공장에 사고가 있었다. 3조 2교대 문제, CCTV 미설치 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면서 아직 사과를 하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원 지사가 “우선 원인 조사에 대한 쟁점이 있었다”고 답변하자 위 의원은 “포괄적으로 지사가 유족과 도민들께 사과를 드리는게 맞지 않느냐”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계속되는 지적에 원 지사는 “사고 후 일요일부터 유족들과 어제까지 함께 있었다”면서 “사과 입장을 내려고 하니까 유족들이 원인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하지 말아달라고 했고, 제주도가 함다수에 대한 감독 책임이 있기 때문에 합당하게 (사과 입장 표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지적된 CCTV 미설치에 대해서는 노사협의회 요구로 철거된 것이고, 3조 2교대 문제도 추가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3개월동안 과도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원 지사의 이같은 항변에 위 의원은 “지난해 故 이민호군 사고 이후 안전 문제에 대해 도민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사가 운영하고 있는 개발공사에서 사고가 났다면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정답 아니냐”고 원 지사에게 사과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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