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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중학교에서 영양교사가 조리사 폭행
제주도내 중학교에서 영양교사가 조리사 폭행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0.2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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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고은실 의원 “4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 폭행” 대책 마련 주문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이 24일 제주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한 중학교에서 조리사가 영양교사에 폭행당한 사실을 공개,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이 24일 제주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한 중학교에서 조리사가 영양교사에 폭행당한 사실을 공개,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한 중학교에서 조리사가 영양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는 24일 제주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양교사가 조리사를 폭행한 사건을 거론하면서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고 의원에 따르면 해당 조리사는 지난 4월 조리실에서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영양교사에게얼굴을 맞았고, 최근까지 모두 3차례 폭행을 당했다. “멍청하다”, “정신병원에 가야겠다”는 폭언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얘기도 전했다.

피해자인 조리사가 폭행 당시 상황을 녹음한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고 의원은 “학교에서, 그것도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조리실에서 폭언과 폭행이 이뤄졌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폭행을 당한 조리사가 동료에게 자살하고 싶다는 말까지 하는 등 극심한 심리적 고통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영양교사는 폭행 사실을 소문 내면 시말서를 받겠다고 하는 등 지위를 이용해 폭행 사실을 은폐하려 했으며, 학교장도 이 사실을 보고받고도 적극적인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한때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땅콩회항 사건을 알 거다”라면서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갑질과 인권 침해가 학교 현장에서도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교육청은 전수조사를 통해 또 다른 인권침해가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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