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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핫세 주연 ‘로미오와 줄리엣’, 운명과 치열하게 싸우는 비극적인 사랑 그려
올리비아 핫세 주연 ‘로미오와 줄리엣’, 운명과 치열하게 싸우는 비극적인 사랑 그려
  • 이성진
  • 승인 2018.10.2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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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사진 ; EBS

20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 방영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원제: Romeo and Juliet)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68년 제작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은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리비아 핫세, 레너드 화이팅이 주연을 맡았다.

아직 14살도 채 되지 못한 줄리엣과 그보다 약간 더 나이가 많은 로미오. 줄리엣의 아버지 캐퓰렛이 한 말처럼 아직 세상 물정이라고는 모르는 순수한 나이의 두 사람이 만나 비극적인 사랑을 나눈다. 어린 연인은 집안의 반대, 혹은 본인의 의지를 거스르는 운명과 치열하게 싸우다가 결국 스러진다.

하지만 그들의 철모르는 사랑은 산전수전 다 겪은 어른들의 고집을 꺾을 정도였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이 대를 이어 내려오는 증오마저 녹일 만큼 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69년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의상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다. 화려한 의상, 아름다운 배경과 더불어 제피렐리 감독이 세계 각지의 후보들 가운데서 고심 끝에 선택한 주인공 로미오(레너드 화이팅)와 줄리엣(올리비아 핫세)의 매력이 도드라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화이팅은 잘 훈련된 배우는 아니나, 원작 속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대인 만큼 사랑에 빠진 십대의 열정, 솔직함, 순수함과 단순함을 누구보다 충실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셰익스피어의 화려하고 낭만적인 대사와 마치 살아 있는 듯 생생한 등장인물들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고전 중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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