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기고 가을철 산악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기고 가을철 산악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0.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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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천 조천119센터장
김영천 조천119센터장
김영천 조천119센터장

어느덧 산과 들에는 곡식들이 여물어가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날씨가 서늘해져 나무들은 붉은색으로 곱게 물들고, 가을 꽃 내음 향기가 나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추락, 고립, 실종, 탈진 등 대부분 체력을 넘어선 무리한 산행과 부주의 등 각종 산악사고가 급증하는 계절이기도 한 가을. 산악사고 방지 관련 안전수칙을 올바르게 숙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첫째, 산행 시 기상정보를 파악해 산행 중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거나 어두워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일몰시간과 기온을 사전 파악해 일몰 전 하산 준비를 하고 저체온증에 대비해 여분의 옷을 가져가야 한다.

둘째, 산행코스 미리 알아두어 등산 전에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는 산을 선택하고 등산코스를 확인해 입산통제구역으로 들어가거나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셋째, 등산 전 준비 운동을 해야한다. 준비운동 없이 바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놀라기 때문에 등산 전에 스트레칭으로 발목이나 무릎 등을 풀어주는게 좋다.

넷째, 사고를 대비해 주변 위치를 숙지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며 응급상비약, 구조요청용 호루라기, 손전등을 지참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위 장비를 이용해야 한다.

다섯째, 등산 중 사고를 당했을 경우 ‘산악안내표지판’을 보고 신고하면 119구조대원이 쉽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GPS좌표를 이용한 요구조자 위치 전송이 가능함으로 항상 스마트폰을 소지해야 한다.

등산은 기록수립을 위한 속도전이 아닌, 산을 통해 겸손을 배워가는 과정일 뿐.

한발자국 옮길 때 마다, 하나씩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산행을 한다면 산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자신의 몸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시간적으로 넉넉하게 계획을 세워 올 가을, 산의 진한 향기 속으로 빠져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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